20171120(월) 오늘의 클럽에반스 공연 : Super Jam Day
재즈피플, 이상민 인터뷰
musician    2010.04.02 (Fri)
  http://leesangmin.co.kr/ [938]
  http://www.jazzpeople.co.kr/ [995]

Jazz People 4월호에 실린 이상민 인터뷰 자료입니다.

끊없이 도전하고 진화하는 뮤지션 이상민

진화는 조건보다 증거로 설명되는 현상이다. 즉, 같은 조건하에 있더라고 어떤 방식으로 진화할지 예측할 수 없으며 결국 진화된 결정체를 보고 증거들을 찾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상민의 진화 Evolution의 조건으로 긱스를 떠올렸다. 우리 음악씬에서 긱스라는 이름이 갖는함의는 크다. 첫째, 음악팬들은 '긱스의' 라는 수식어만으로도 이미 찬사를 보낼 준비가 되어 있다. 둘째, 그 찬사를 인기로 치부하지 않을 가치가 있다. 긱스의 맏형들은 물론이거니와 막내뻘이었던 정재일과 이상민이 이제 그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이상민은 긱스의 영향력으로 경험을 꼽았다. "세션과 달리 제 앨범이기도 하기때문에 작사, 편곡, 프로듀싱 등 앨범에 대한 전반적인 부분들을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그런 좋은 분들을 만나서 음악작업을 할 수 있었던 게 지금의 밑거름이 된 것이기도 하죠."

 이상민의 첫 번째 앨범 <Evoltion>을 들었을 때 해외 연주자들과 함께 했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국내 연주자들의 이름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는 해외 또는 한국 연주자들과의 작업을 분리시키고 싶지 않다고 했다. "(재즈에서는 고립된) 한국에서 좀 더 자유롭고 새로운 음악을 만들 필요가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결과적으로는 그들에 비해 미흡할 수도 있지만 이곳에서 국내 밴드로 작품을 만드는 게 의미 있었고요. 앙상블은 서로 듣고 반응하는, 끈을 잡고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도 제가 하는 이야기와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맞물리면서 오가는것이 마로 재즈라고 생각하고요." 반면 믹싱과 마스터링은 프랜시스 캐스칼트 (Francis Vathcart) 가 맡았다. 연주자가 아닌 프로듀서로서의 선택이였는지를 물었다. "제가 좋아하는 베이시스트 미셀 엔데게오펠로의 앨범과 RH팩터의 EP 앨범 작업을 했던 분이라 같이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는 사실 NYU를 졸업한 기타리스트예요. 음악적인 아이디어들은 기계적인 시각에서 넣게되면 (테크닉은 해결할 수 있을지라도) 음앚거이기 어려운데 실제 연주를 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소통이 너무 잘 되었습니다. 그리고 음악을 굉장히 사랑해주고요. 제가 원하는 성향, 방향을 최대한 수렴해서 작업하려고 노력해주었다는 점도 높이 평가할 만합니다. 이 음반에서는 엔지니어링이 무척 중요했는데 그런 부분에서 좋은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의 음반을 두고 일부에서는 '범우주적인 사운드' 라고 일컫는다. 저의하기 어려운 음악 스타일과 사운드도 진화의 한 단면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그는 다양한 음악과 새로운 음악을 하고 싶었다고 이야기 한다. "저도 미국에서 공부를 하며 가스펠, 재즈, 힙합, 훵크, 퓨전등 다양한 음악을 해왔지만 그곳의 젊은 친구들은 젊은 음악을 하며 새로운 씬을 만들어내는 것을 보고 문화적인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도 그런 걸 찾아보고 싶었죠." 새롭다는 평가, 어렵다는 평가에 대해 그는 "설득력을 가지려고 했다" 고 설명한다. "음악적으로 감동이 있으려면 이론적인 테크니컬 외에 감성적인 부분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앨범도 그런 부분에 중심을 두었고요. 곡의 테마나 멜로디를 표현하려고 했고, 멜로디를 쓸 때도 전체적인 흐름과 내용이 있게 만들려고 했고요. 제 음악은 그렇게 어려운 음악은 아닙니다. 그렇게 만들려 하지도 않았고요. 곡의 테마나 멜로디를 표현하려고 했고, 멜로디를 쓸 때도 전체적인 흐름과 내용이 있게 만들려고 했고요. 제 음악은 그렇게 어려운 음악은 아닙니다. 그렇게 만들려고 하지도 않았고요. 오히려 사람들과 같이 즐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며 작업했고 실제로도 그럴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감상자들에게도 다양하게 들어주기를 부탁했다. "음악을 듣는 사람들도 좀 더 깊이 있게 음악에 파고들 수 있는 씬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하는 음악을 새롭다고 평가받기만 할 게 아니라 하는 뮤지션들이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고요. 물론 저와같은 스타일이 아니더라고 다양한 스타일의 깊이있는 음악들이 많이 소개되었으면 합니다. - 글 : 안민용